전기 머슬카의 미래가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Dodge Charger Daytona SRT Concept)를 통해 도래하고 있다.

닷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폰티악에서 열린 닷지 스피드 위크 행사에서 머슬카의 순수 전기 버전으로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를 선보였다.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이전의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밴시(Banshee)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여 헤미, 헬캣, 레드아이 엔진을 능가하는 성능의 새로운 정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밴시 파워트레인은 얼마나 강력한 마력과 토크를 전달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SRT 헬캣 엔진을 능가하는 성능과 800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확인됐다.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또한 기존 머슬카 애호가들이 갈망하는 드라이빙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 기계식 변속 기능을 갖춘 제조사의 새로운 eRupt 멀티-스피드 변속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빠른 가속을 위해 마력을 증가시키는 푸시-투-패스 파워샷 기능도 이 콘셉트에 맞게 설계됐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임에도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충격적인" 소리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머슬카와 동등한 126dB의 굉음을 내기 위해 특허 출원 중인 'Fratzonic Chambered 배기 시스템'이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스템은 차량 후방에 위치한 앰프와 튜닝 챔버로 구성되며, eRupt 변속기와 함께 작동하여 전기 머슬카만의 사운드 프로필을 제공한다.

공개된 외관 디자인은 오리지널 차저 데이토나에 경의를 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는 R-윙이 앞부분 개구부를 통해 공기가 흐르도록 하여 하강력을 증가시킨다. 60년대와 70년대 닷지 모델에서 처음 사용된 전면 그릴 주변 조명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운전석 중심 구성과 대형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및 16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있다. 또한 카본파이버 백 프론트 및 리어 시트는 물론 독특한 스티어링 휠에도 디자인 테마가 계속된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콘셉트 인테리어의 독특한 느낌을 더해준다.

닷지 최고경영자(CEO) 팀 쿠니스키스는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미래의 전기화된 머슬카를 구현하도록 혁신 및 성능을 콘셉트를 통해 순수 전기차로 제공한다"며 "이 모델은 닷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정의하는 것 이상의 것을 말하며, 그 과정에서 아메리칸 머슬카를 재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언제 양산형으로 출시될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2024년에 첫 전기 머슬카를 출시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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