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4 10:53:00
폭스바겐 ID.4 GTX, 해발고도 5816m 도달해 기네스 신기록…LG엔솔 배터리 탑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폭스바겐 ID.4 GTX' 모델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ID.4 GTX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30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있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설립한 'Challenge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다. Challenge4팀은 2021년 5만6,000km에 달하는 미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라이너 지틀로우는 "우리의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차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으로 자사의 배터리를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고지대 주행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Challenge4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폭스바겐의 전기 자동차용 모듈식 플랫폼인 'MEB 플랫폼(MEB, Modular E-Antriebs Bauskasten)'을 공동으로 개발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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