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11:06:00
현대차그룹,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2025년까지 항공기 배출가스 '제로'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지난 18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및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CEO 워렌 이스트(Warren East)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 탑승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전기화 사업부 사장인 롭 왓슨(Rob Watson)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분야에서 구축한 각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객들의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롤스로이스의 핵심 역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은 “최고 수준의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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