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13:06:05
"다임러 트럭, 전기와 수소 트럭으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 선도"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백서 발간 기자회견에서 상용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ECCK 상용차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2026년부터 시행되는 국내 중대형 상용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전기화물차 도입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란다조 대표는 전기화물차 보급을 위해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화물차 구매 시 보조금 지원과 인증 절차 간소화, 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지원책으로 제안했다. 또한, 전기화물차 전환이 가능하도록 기존 내연기관 트럭과 비슷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한 보조금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임러 트럭은 이미 2021년 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eActros)'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최대 500km 주행 가능한 'e악트로스 600'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2025년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4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GenH2' 개발을 통해 전기와 수소 트럭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친환경 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CCK 상용차위원회는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유럽 상용차 제조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국내 상용차 관련 정책 및 규제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CCK는 매년 백서를 발간하며 올해는 자동차, 항공, 주류 등 17개 산업 분야에서 73개 규제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