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4 14:20:00
프랑스 파리서 전동 킥보드 퇴출된다…주민 투표 약 90%가 찬성
3일(현지시간) 외신은 최근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 찬반투표에 참여한 파리 시민들이 서비스 금지에 약 90%를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 시민들이 전동 킥보드의 안전과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리는 전동 킥보드를 채택한 최초의 도시 중 하나이며, 현재 Lime, Dott, Tier 등 여러 제공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은 오는 8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며, 이번 국민 투표 결과로 갱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파리는 얼리어답터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전동 킥보드에 반대했다. 파리 부시장인 다비드 벨리아드는 전동 킥보드가 수백 건의 사고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동 킥보드는 공용 공간에서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반적인 불안감을 초래한다"며, "저는 노인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파리 시민들은 전동 킥보드가 과속, 주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해 불평해왔다. 실제로 2021년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전동 킥보드 한 대가 31세 이탈리아 여성을 치어 숨지게 했다고 BBC가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전동 킥보드 업체들은 이러한 사고가 파리에서 작은 비율의 교통사고만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파리 시민들의 투표는 압도적인 표차였지만, 참여 인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8%만이 전동 킥보드 반대투표에 참여했다.
2022년 파리에서는 약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를 사용했으며, 그들 중 71%는 35세 미만이었고 12세 이하의 연령도 합법적으로 전동 킥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 반대투표에 대해 "순수하고 단순하게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