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7:19:00
현대차 美 법인, 전기차 판매 수치 부풀린 혐의로 피소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수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딜러들을 설득하여 전기차 판매 수치를 부정 코드화하도록 함으로써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치 조작에 협조한 딜러들은 추가 특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차는 이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딜러들 중 일부는 현대차의 판매 중 일부가 실제로는 판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가 판매 수치를 부풀리기 위해 특정 딜러들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연방법원에 접수된 이 소송에 따르면,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대여 차량에 사용되는 재고 코드를 오용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딜러들은 해당 차량을 실제로 판매할 경우 해당 코드를 폐기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판매 수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들은 현재 시점에서 단지 혐의에 불과하지만 현대차 딜러 그룹은 현대차를 법정에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클라이슬러가 매출 수치를 부풀리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는 혐의로 소송에 제기된 후 SEC에 약 4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 단계에서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몇 대의 차량을 판매된 것으로 위조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향후 소송이 진행되면서 자세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자동차 측은 미국 딜러들의 주장에 대해 조사 중이며 판매 수치를 위조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