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17:33:52
국산차 폐차 평균 운행 15년 8개월, 주행거리 22만 km 넘어
폐차된 승용차의 평균 운행기간은 15년 8개월, 평균 주행거리는 약 22만 km로 집계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폐차된 승용차는 총 44만여 대로, 이는 신차 등록 대수의 약 40%에 해당한다.
외형별로는 세단이 평균 16년으로 가장 오래 운행되었으며, 왜건의 평균 주행거리가 45만 7천 km로 가장 길었다. 차급별로는 중형 차량의 운행기간이 16년 4개월로 가장 길었고, 대형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가 31만 km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구성과 유지 관리의 용이성 측면에서 해당 차종들이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음을 시사한다.
국산 승용차 중에서는 현대 갤로퍼가 평균 24년 4개월 동안 운행된 후 폐차되어 가장 긴 운행기간을 기록했다.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현대 베라크루즈가 평균 30만 km를 달린 후 폐차되어 국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였다. 수입 승용차 중에서는 렉서스 ES가 평균 16년 7개월간 운행되었고, BMW X5는 평균 27만 km를 주행한 후 폐차되었다.
카이즈유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 대비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어왔으나, 향후 전기차 폐차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에 대한 평가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