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16:44:04
기아, 타스만 기반 특수목적 차량 공개
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DSEI UK 2025(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에 첫 참가해 특수목적 차량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DSEI는 1999년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군 전술 차량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기반으로 제작한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처음 선보였다. 해당 차량에는 불바(Bull Bar), 스노클(Snorkel), 택티컬 랙(Tactical Rack)을 적용해 수상 도하 능력과 적재 효율성을 강화했으며, 탑승자 보호 성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베어샤시를 출품해 다양한 형태로 개조 가능한 구조적 장점을 소개했다. 소형전술차는 최대 수심 760mm의 도하 능력, 60% 종경사와 40% 횡경사 주행, 탄도 및 폭발물 방호 성능을 갖췄다. 또한 영하 32도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전자파 차단 기능도 지원해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될 수 있다.
기아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군에 소형전술차를 공급해 왔으며, 현재 유럽·중동·아시아·중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해당 차량이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도 선정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소형전술차 베어샤시 기반의 지휘차량 및 통신장비 탑재차량 모형도 전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5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특수목적 차량을 통해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지원하겠다”며 “미래 군용 모빌리티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