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16:50:42
혼다,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서 전동화 비전 공개
혼다(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2025 재팬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대거 공개한다.
혼다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뿐 아니라 전동기, 항공기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과 차세대 기술 및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혼다가 최근 향후 전동화 전략의 주력으로 발표한 ‘혼다 0 시리즈(Honda 0 Series)’다. 이번 행사에서는 ‘혼다 0 살룬 프로토타입’과 ‘혼다 0 SUV 프로토타입’이 일본 최초로 공개된다. 혼다 개발진은 기존 전기차가 고용량 배터리 탑재로 인해 점점 ‘두껍고 무거워지는’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얇고, 가볍고, 현명한(Thin, Light, Wise)’ 철학을 제시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0 살룬은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돼 고효율과 경량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0 SUV 프로토타입은 해당 시리즈 최초의 양산 진출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과 탁 트인 시야, 다양한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교환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 커뮤터 모델 ‘CUV e:’와 프리미엄 크루저 ‘레블1100 S 에디션 DCT’가 전시된다. 특히 CUV e:는 혼다의 교환형 전원 기술 ‘혼다 모바일 파워 팩 e:’ 두 개로 구동되며, 전기 모터사이클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항공 및 해양 모빌리티도 전시 품목에 포함됐다.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제트 엘리트 II(HondaJet Elite II)’는 실물 크기 인터리어 모형을 통해 관람객이 실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고출력과 경제성을 갖춘 플래그십 선외기 엔진 ‘Honda BF350’도 소개된다.
여기에 혼다는 역사적인 레이싱 명차 전시도 병행한다. 1988년 F1 시즌 16전 중 15승을 달성하며 전설적 기록을 남긴 ‘맥라렌 혼다 MP4/4’, 그리고 1994년 FIM 로드 레이싱 월드 챔피언십 500cc 클래스 우승 머신 ‘NSR 500’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혼다 관계자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혼다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이동의 미래’를 주도하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람과 사회의 이동 가능성을 넓히려는 도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