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18:18:18
수입차협회, "20년간 수입차 시장 SUV·친환경 중심으로 재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통계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협회는 이번 발표에서 수입차 시장의 발전 양상을 ‘다양성, 대중화, 친환경, 차별성’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2003년 이후 수입차 브랜드는 16개에서 26개로, 모델 수는 약 170종에서 520종 이상으로 늘어 약 3배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모델 수가 약 120여 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시장의 확대로 소비자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차종별로는 2003년 신규 등록 수입 승용차의 83%를 차지했던 세단이 올해 기준 42.8%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RV 차량은 17%에서 57.2%로 상승해 시장 주도권이 SUV 중심으로 이동했다.
등록자 유형별 변화도 확연하다. 2003년 법인 등록 비중은 56.3%로 개인의 43.7%보다 높았으나, 2025년 들어 개인 등록 차량 비율이 63.9%로 법인 등록(36.1%)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 지역 집중도 역시 2003년 54.5%에서 14.5%로 줄고, 지방의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친환경차 확산도 뚜렷하다. 2000cc 미만 저배기량 차량 비중은 2003년 18.7%에서 올해 42.5%로 확대됐다. 반대로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 내연차는 현저히 줄었다. 연료 유형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는데, 2003년 가솔린이 97.8%를 차지하던 비중은 올해 하이브리드(57.5%)와 전기차(27.8%)가 합쳐 전체의 85.3%를 기록하며 시장을 재편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친환경차 모델 수는 320여 종에 달하며, 이 같은 변화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KAIDA는 “수입차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며 자동차 시장 내 기술 혁신과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