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16:34:42
현대자동차,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 30위 유지…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5)’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성과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72% 상승해, 전년 대비 약 7% 성장하면서 2년 연속으로 글로벌 브랜드 순위 30위권을 공고히 했다.
인터브랜드는 이번 발표에서 현대차에 대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종 출시 등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 특화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소비자와 관계를 넓혀 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1967년 창립 이후 누적 생산 차량 1억 대를 57년 만에 돌파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뤄냈다. 올해 출시한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으로 첨단 제조 혁신을 가속하면서 글로벌 생산 역량과 판매 입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에 선정돼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이 2025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5개 부문 수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지난 2월에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를 출시하고,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부문에서도 현대차는 글로벌 축구 스폰서십을 확대하고 있다. 1999년 FIFA 월드컵 후원을 시작으로, 남미 축구 대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더불어 2026년과 2028년 개최 예정인 동남아시아 권역 남자 국가대표 축구 대회 공식 명칭을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으로 하는 파트너십도 체결해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는 “한국에서 구축한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지속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