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17:17:55
'K-패스 이용 시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 국토부-보험업계 업무협약 체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K-패스 이용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 개발을 위해 손해보험업계와 협력에 나선다.
대광위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국민에게 자동차 보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K-패스 이용 실적을 기반으로 특화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 상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이 자동차 의존도를 낮출수록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환급형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국 어디서나 한 달 15회 이상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3%, 2자녀 가구는 30%, 3자녀 이상 가구는 50%가 환급 기준이다.
2024년 5월 도입된 이후 K-패스는 국민 참여가 빠르게 확대됐으며,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추가 환급제도를 신설하는 등 혜택이 강화됐다. 오는 2026년에는 대중교통비 정액제(가칭 ‘대중교통 정액패스’)를 도입해 일정 금액 이상 교통비를 사용한 국민에 대해 전액 환급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K-패스 이용자는 교통비 절감과 자동차 보험료 절감이라는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대광위는 4개 보험사 외에도 업계 전반으로 협약을 확대해 K-패스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료 할인 상품이 시장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생활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분야와 협력해 국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