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15:33:13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 5대 중 1대는 부적합 판정"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2024년 자동차검사 결과 통계를 분석해 전체 검사 차량 1,362만 대 중 292만 대(부적합률 21.44%)가 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사 차량은 2.5% 증가했으나 부적합률은 소폭 감소했다.
TS에 따르면 등화장치 부적합 차량이 가장 많아 181만 5천 대(13.33%)이며, 전조등과 브레이크 부적합 차량도 각각 70만 및 32만 대로 나타났다. 전조등, 브레이크 부적합은 증가했으나 등화장치와 배기가스 부적합은 감소했다. 검사소 유형별로는 TS 검사소에서 부적합률이 24.2%, 민간 검사소에서는 20.7%로 차이를 보였다.
차량 특성별 분석에서 차령과 주행거리가 높을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4년 이하 차령 차량은 9.63% 부적합률인 반면, 14년 초과 차령 차량은 33.2%에 달한다. 주행거리 5만 km 미만 차량은 9.25%, 20만 km 이상 차량은 32.33%로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부적합률이 높았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부적합률 26.95%로 가장 높았고, LPG 차량의 부적합률도 24.0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경유, 휘발유, CNG, 무동력, 하이브리드, 전기차 순으로 부적합률이 나타났다.
TS는 자동차검사를 통해 연간 약 4만 4,976건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약 5,914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유해 배출가스 감소 효과도 크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40년생 나무 6,751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정기 검사를 통한 부적합 시정으로 교통 안전과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검사 분야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통계 자료와 분석 내용은 국가통계포털 및 TS 검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TORDAIL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