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17:55:40
현대차그룹, 2026~2030년 국내에 125조 2,000억 원 투자…AI·로봇·수소 등 미래 신사업 ‘대전환’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125조 2,000억 원대 규모의 사상 최대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투자액 89조 1,000억 원 대비 약 36조 1,000억 원, 연평균 기준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미래 신사업(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로봇, 수소) 50조 5,000억 원 ▲R&D(38조 5,000억 원) ▲경상투자(36조 2,000억 원) 등 세 가지 축으로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의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특히 AI·로봇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응용 센터, 로봇 완성품 공장 등 신설에 집중한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해 차량 및 스마트팩토리용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자율주행·로보틱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수소 생태계 부문에서는 서남권(광주, 전주) 1GW(기가와트) 규모의 PEM 수전해 플랜트·수소 출하센터 신설,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 등 그린수소 산업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정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AI, V2X 연계 ‘수소 신도시’ 조성도 검토한다.
생산부문은 국내 공장 설비 고도화, 신차 투입, 지역 균형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다. 울산 EV전용공장, 수소연료전지 신공장(2027년 목표), 기아 화성 PBV 신공장 등 핵심 거점 투자가 이루어진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차 부품협력사가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며, 중소 2·3차 협력사까지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부품사 해외 판로 개척, 스마트공장 도입, 경영안정화·인재 채용 등 실질적 지원도 강화된다.
그룹 관계자는 “최대 규모 국내 투자와 AI·그린에너지 기반 산업 대전환으로 국가경제 활력 제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세 지원 및 협력사 상생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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