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18:06:05
'1,156마력, 153kg·m 토크' 포르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최초 공개

포르쉐 AG(이하 포르쉐)가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이번 공개는 카이엔 일렉트릭의 첫 대중 공식 프리미어로, 포르쉐는 아라비아 사막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테스트 환경에서 주행 성능을 검증받았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온로드에서는 스포츠카의 주행 역동성과 세단의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2002년 첫 공개 이후 차량의 핵심 기준이 되어 온 변함없는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했다. 미세한 입자의 모래 언덕 위 25도가 넘는 경사, 섭씨 40도를 초과하는 극한 환경의 사막 테스트에서도 더 정밀하고 즉각적인 출력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이엔 제품 라인 총괄 사장 마이클 셰츨레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막의 모래 언덕 위에서도 실제보다 훨씬 더 가벼운 차량처럼 민첩하게 움직인다"며 "조향 각도가 크고 낮은 속도 영역에서도 이전 세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제어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핵심은 새로운 드라이브 시스템이다. 카이엔 터보는 최고출력 1,156 마력(PS), 최대토크 153.0kg·m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샌드' 오프로드 주행 모드, 섬세한 가속 페달 반응이 결합되어 출력을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셰츨레는 "이 덕분에 모래나 자갈처럼 마찰이 적은 노면에서도 최대 접지력을 위한 '타깃 슬립(target slip)'을 보다 쉽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은 표준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다양한 섀시 시스템으로 사막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장착된 기본 사양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 장착 시 카이엔 일렉트릭의 지상고는 오프로드 주행 모드에서 최대 245mm까지(기준 대비 55mm 상승) 높아진다.
새로운 배터리 냉각 전략은 113kWh 고전압 배터리 모듈에 최초로 상·하단 두 개의 냉각 플레이트를 적용해 온도를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직접 오일 냉각 방식은 모터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카이엔 터보 후륜 전기모터에 지속적이고 높은 출력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터보 모델에 적용된 전자제어식 디퍼렌셜 록과 리어 액슬의 목표 제동 개입(Targeted Braking Intervention)의 조합은 트랙션과 주행 안정성, 그리고 횡방향 다이내믹스를 향상시키며, 특히 모래나 자갈처럼 마찰계수가 낮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첫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 말로 예상된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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