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21일 911 GT3 모델 출시 25주년을 맞아,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두 가지 신형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911 GT3는 1999년 출시 이후 레이싱 성능과 일상 사용성을 결합한 스포츠카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신형 모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하나는 트랙 중심의 스포츠카로서 리어 윙이 장착된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절제된 투어링 패키지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911 GT3는 자연흡기 4.0리터 박서 엔진을 탑재해 510마력(PS)과 45.9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6단 GT 수동 변속기 옵션을 제공한다. PDK 변속기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11km/h에 달한다. 또한, 경량화에 중점을 둔 설계를 통해 1,420kg의 차체 중량을 실현했으며, 새로운 실버 경량 알루미늄 휠과 40Ah 리튬이온 배터리 등으로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911 GT3는 포르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이작 패키지를 통해 개인화된 서킷 주행 옵션을 제공하며,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한 리어 윙, 루프, 미러 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탄소섬유 소재의 경량 롤 케이지와 단조 마그네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투어링 패키지 버전은 보다 절제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부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접이식 등받이와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디자인은 911 GT3와 투어링 패키지 고객을 위해 각각의 모델과 일치하는 특별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도 선보였다.

포르쉐 GT 라인 디렉터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는 "신형 911 GT3는 더욱 감성적이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더욱 개인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911 GT3의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 가격은 209,000유로부터 시작하며, 바이작 패키지는 18,076유로, 라이트바우 패키지는 33,867유로에 제공된다.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며, 국가별로 제공되는 제원 및 옵션 정보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