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 차이야기 카 히스토리

Motordaily

2019-08-07 18:12:00

BMW를 리드하는 기술력의 '알피나'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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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에는 브라부스(Brabus), 포르쉐에는 루프(RUF)가 있다면 BMW에는 알피나(Alpina)가 있다. 알피나는 BMW 전문 튜너 이면서도 독일 연방 자동차 등록국(German Federal Motor Vehicle Registration Agency)에 엄연한 자동차 제조사로 등록돼있다. 또한 BMW와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는 특이한 점이 있다. BMW와의 밀접한 유대관계로 인해 차체 바디와 엔진 블록 등 주요 부품들을 제공받아 자신들만의 차로 탄생시켜 알피나 브랜드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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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는 1962년 BMW용 튜닝 카뷰레터를 제작 판매하면서 시작했다. 알피나의 부품은 탁월한 성능으로 BMW의 눈에 들어와 파트너 관계가 시작된다. 이를 발판으로 1965년 알피나를 설립해 이후 모터스포츠를 시작하면서 BMW E9 3.0 CSL을 베이스로한 경주용차로 투어링카 내구레이스에 우승하면서 인지도를 키워나갔다. 


알피나는 1983년부터 독일 교통부에서 독립적인 자동차 회사로 인증을 받아 BMW가 아닌 알피나의 이름으로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BMW는 알피나의 연구개발 활동에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BMW의 생산라인에서 차대를 반출해 알피나의 공장에서 수제작으로 조립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독립적인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망과 A/S망을 BMW와 공유하며 차량 유지에 있어 일부 알피나 파츠를 제외한 상당수 부품을 BMW 양산차량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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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의 모델은 BMW 차량을 베이스로 실내외 커스텀 수제작을 통해 만들어진다. 엔진 역시 BMW 양산차를 기본으로 크랭크나 피스톤을 바꿔 배기량을 늘리거나 과급기를 장착해 높은 출력상승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대량생산에 비중을 둬야 하는 BMW의 틈새를 파고들어 튜닝 업계에서 확고한 명성과 영향력을 갖게 됐다.


알피나에는 다양한 차종을 소량으로 생산해 많은 모델이 존재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차종 일부를 소개해 보겠다.

 

1. B7 Turbo Co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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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 터보는 1978년부터 출시됐으며 630CSi를 베이스로 튜닝된 300마력 사양부터 635CSi를 베이스로 직렬 6기통 터보차저를 얹은 B7 터보 S의 330마력 사양까지 출시했다. B7 터보 S 쿠페 모델은 총 30대가 생산됐다.


2. B6 3.5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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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에서 BMW M 차량을 바탕으로 한 유일한 모델인 B6 3.5 S는 E30 M3를 바탕으로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어 251마력의 최고출력을 냈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62대만 생산됐다.


3. B10 Biturbo (E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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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됐으며 BMW E34 535i 차량을 베이스로 트윈터보를 장착해 제로백 5.2초 및 297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는 모델로 만들었다. 210마력의 자연흡기 SOHC 12밸브 엔진을 360마력으로 튜닝해 DOHC 24밸브 엔진을 올린 M5보다 높은 출력을 제공했다. 성능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알피나는 당시 출력만 높은 튜닝카들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안정성을 유지한 채 고출력 세단으로 제작해 왔다. 


4. B10 V8 (E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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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됐다. BMW E39를 베이스로 하여 초기형 528i의 M52 엔진 배기량을 확대하고 하이캠을 넣은 B10 3.2와 함께, 540i를 베이스로 V8 4.4 엔진을 튜닝해 4.6으로 배기량을 올리고 하이캠을 넣은 B10 V8을 선보였다. 이후에는 540i를 베이스로 브레이크 강화 및 배기량을 4.8로 키운 B10 V8S를 선보여 370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B10 V8S는 43대가 생산됐다.


5. B7 (E65/E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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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08년까지 E65 745i 및 E66 745Li를 베이스로 슈퍼차저를 최초로 사용한 알피나 차량이다. B7은 당시 760Li의 V12 엔진보다 가벼운 무게로 중량 배분 및 성능이 더 뛰어난 모델이었으며 5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국내에 처음 정식으로 출시된 알피나 모델로 2005년 저먼모터스에 의해 도입됐으며 당시 판매가는 2억 8천만원 이었다. 하지만 알피나 브랜드에 대한 국내 인지도 부족과 높은 판매 가격 그리고 딜러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존재감은 사라진다. 


6. B12 (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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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50i를 베이스로 B12 5.0, 850CSI를 베이스로 B12 5.7 쿠페를 출시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B12 5.0은 349마력을 발휘했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B12 5.7 쿠페는 416마력을 발휘했다. 전자식 클러치 관리 시스템인 시프트-트로닉 도입과 스위치-트로닉으로 패들시프트 변속기를 적용한 B12 5.7 쿠페는 57대가 생산됐다.


7. 로드스터 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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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는 BMW Z8의 전체 판매량 중 10% 이상을 소화했다. B10 V8 S의 4.8리터 엔진을 다운그레이드한 버전이 적용됐으며 출력은 375마력으로 튜닝해 차량 밸런스를 조절했다. 총 555대가 생산됐으며 알피나가 미국 시장에서 정착한 계기가 된 모델이다.


8. 현재의 알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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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는 최초로 SUV 모델을 베이스로 튜닝한 XD3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XD3는 388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제로백 4.6초 및 266km/h의 최고속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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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4.4리터 V8 엔진을 얹어 608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는 B5 Biturbo 모델을 출시했다. B5 Biturbo는 최고속도 330km/h 및 제로백 3.5초의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3.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387마력을 발휘하는 D5 S 모델을 선보여 최고속도 286km/h 제로백 4.4초의 고성능 디젤 차량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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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피나는 BMW X7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 모델 역시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00마력대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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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피나의 사장은  와인 애호가라서 와인 생산도 하고 있는 특이한 점이 있다. 


[사진 = Getpalmd, Car Throttle, Wheelsage, mad4wheels, topspeed, motor1, Alp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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