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16:56:00
페라리, 전기차 개발 본격화…"마라넬로에 신규 생산공장 짓는다"
페라리가 첫 번째 전기차를 내년 말 출시하기 위해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세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외신은 페라리가 첫 전기차와 향후 출시할 두 번째 전기차 등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위한 신규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의 신규 공장은 페라리가 연간 생산량을 2만 대로 늘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첫 전기차에 이어서 두 번째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전기차는 2025년 말에 데뷔할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만 유로(한화 약 7억 4천만 원)의 가격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다른 개발 중인 전기차는 개발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페라리는 새로운 전기차가 연간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라넬로의 신규 조립 라인은 페라리가 가솔린, 하이브리드 및 EV 파워트레인으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1만 3663대에서 연간 약 2만 대로 생산량을 최대 3분의 1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가된 생산량은 페라리의 수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각 모델의 생산량을 제한하고 총 생산량을 2만 대 이하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라리가 순수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사인 람보르기니가 2028년에 란자도르 크로스오버의 양산 버전으로 EV 시장에 진출하면서 두 제조사 간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