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16:28:14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적용한 더 기아 PV5 공개…맞춤형 모빌리티 패러다임 선도
기아는 새로운 모듈식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탑재한 중형 PBV 모델 ‘더 기아 PV5(이하 PV5)’ 최초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PBV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와 도어, 테일게이트, 내장 등 주요 부품을 레고 블록처럼 모듈화해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혁신 설계 방식이다.
기아는 PV5를 통해 공용 부품과 교체 가능한 모듈을 결합, 별도의 공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따라 최대 16종에 달하는 다양한 바디 스타일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실제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를 ‘공용부’로 결합해 기본 플랫폼 효율성과 강성을 높였고, 1열 이후 후면부는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글라스, 루프 등 모듈을 교체·조합해 다양한 목적과 시장 조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이미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7종의 기본 바디를 우선 개발 완료했다. 다양한 실내·외 공간 구조, 바디 상단·후면 조합 등 실사용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확장과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자동차 생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D필러 이후 측면에 적용되는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 모듈은 성형이 쉬운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충돌이나 스크래치 등 손상 시 부위별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여기에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 기술도 함께 적용, 안전성과 NVH(소음·진동) 감소 효과를 극대화했다. 롱바디 모델은 기존 구조를 한 번 더 중첩 적용하는 ‘듀얼 환형 구조’로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내에는 고객 요구와 사양별 맞춤 러기지 트림 7종 등 다양한 사용 편의 기능, L-Track 마운팅 시스템 등 고객 맞춤 상품 구성을 지원한다. 기아는 기존 틀을 깬 유연·간소화 생산 방식으로, 실제 무역·공공·복지·운송 등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분야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를 적극 겨냥한다.
개발 책임 이영호 상무는 “플렉시블 모듈 바디 개념은 PBV 시대에 꼭 필요한 맞춤형 자동차 설계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 고객사와 실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PV5의 세부 기술, 차별화된 상품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