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15:34:37
'0→100km/h 3.6초, 727마력 하이브리드 왜건' 마침내 상륙한 BMW ‘뉴 M5 투어링’

BMW 코리아가 초고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왜건형 고성능 모델 ‘BMW 뉴 M5 투어링’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고성능 투어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뉴 M5 투어링은 세단형 M5를 기반으로 한 최신 세대 왜건 모델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M5 투어링이라는 점에서 고성능 수입차 수요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MW에 따르면 뉴 M5 투어링은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특유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투어링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BMW 코리아는 스포츠 주행과 일상 주행, 장거리 여행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고성능 왜건으로 차량을 정의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고성능 패밀리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세단 중심이었던 기존 M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모델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력계는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뉴 M5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V8 4.4리터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727마력, 최대토크는 101.9kg·m에 달하며, 엔진과 모터 출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가속페달 조작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성과 선형적인 출력 상승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초, 시속 200km까지는 11.1초에 불과해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뉴 M5 투어링은 순수 전기 주행 모드도 지원한다. 22.1kWh(총용량 기준) 고전압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경우 환경부 인증 기준 최대 55km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에서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로 제한되며, 완속 충전 시 최대 11kW 충전 전력을 지원한다. BMW 코리아는 도심 통근과 단거리 주행은 전기 모드로, 장거리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운행 패턴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차체 및 섀시는 M5 투어링 전용 세팅이 적용됐다. BMW는 엔진룸, 차체 하부, 후면부 등에 구조 보강재를 추가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주행 환경과 주행 모드에 따라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M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했다. 여기에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와 후륜 조향 시스템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저속 회전 시 기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에는 드라이브로직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선호에 맞춰 변속 특성을 조정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M 전용 요소를 통해 초고성능 투어링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전면부에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이 적용된 M5 전용 키드니 그릴과 대형 공기흡입구, 보닛의 파워돔이 배치돼 강렬한 인상을 연출한다. 측면은 트렁크까지 길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과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숄더라인으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후면부는 세로형 리어 리플렉터, 좌우 트윈 테일파이프를 통합한 대형 디퓨저, 투어링 전용 리어 스포일러로 구성돼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실내는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과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결합했다. M 가죽 스티어링 휠에는 레드 포인트와 D-컷 디자인이 적용됐고, 장거리 주행과 스포츠 주행 모두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M 다기능 시트가 장착됐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되며, M 전용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주행 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500리터에서 최대 1,630리터까지 확장 가능해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활용도를 지원한다.
안전·편의 사양도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뉴 M5 투어링에는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및 변경 보조 기능 등을 묶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적용된다. 주차 보조 기능인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서라운드 뷰, 후진 보조, 리모트 컨트롤 파킹 등을 지원해 다양한 주차 상황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여기에 M 전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 전기 주행 시 다이내믹 사운드를 구현하는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메리노 가죽 내장재, 4존 자동 공조장치, 대형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뉴 M5 투어링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7,10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MOTORDAIL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