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4:35:19
현대차·기아, 서울대와 POSTECH, KIST와 로보틱스 공동 연구체계 구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서울대학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로보틱스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력은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POSTECH 산학협력단 김종규 단장, KIST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대엔지비와 협력해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내재화와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담당하며,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을 다룰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는 로봇의 인식 기술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의 조작 능력을 높이게 된다. 또한,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로봇의 공간 인지 능력을 개선하고 양팔 간 협동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POSTECH은 원격 조종에 필요한 햅틱 장비 개발을 포함한 인간-로봇 상호작용 연구를 진행하며, KIST는 비정형 물체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 동작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 참여 기관들은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로봇 기술 및 서비스를 확장하여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