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15:37:48
기아, 첫 PBV ‘PV5’ 패신저·카고 모델 국내 계약 개시
기아는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국내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 PBV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한 신개념 차량이다.
이번에 먼저 선보이는 라인업은 5인승 ‘패신저’(2-3-0 시트 배열)와 ‘카고(롱)’ 두 가지다. 패신저 모델은 2,995mm의 긴 축간거리와 평평한 플로어, 최적화된 시트 배치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에는 리클라이닝과 ‘폴드&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트렁크 공간을 기본 1,330ℓ에서 최대 2,31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저상화 플로어 설계로 2열 스텝고를 399mm까지 낮췄고,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을 775mm로 늘려 휠체어 등도 쉽게 탑승할 수 있다.
카고(롱) 모델은 전장 4,695mm, 최대 적재 공간 길이 2,255mm, 폭 1,565mm, 높이 1,520mm로, 최대 4,420ℓ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적재고를 419mm로 낮추고, 95도·180도 조절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와 LED 조명을 적용해 상하차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L-트랙 마운팅, V2L 기능 등 다양한 비즈니스 맞춤 편의사양도 제공한다.
동력계는 패신저 모델에 71.2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20kW, 최대토크 250Nm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358km(복합, 산업부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카고(롱)는 71.2kWh 롱레인지와 51.5kWh 스탠다드 두 가지 배터리로 운영되며, 각각 377km, 280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 카고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 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카고는 비과세 기준)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패신저는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는 2,000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