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18:05:05
'1,360마력 전기 스포츠카'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AMG GT XX’ 세계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새로운 차원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AMG GT XX’를 26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콘셉트 AMG GT XX는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와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360마력(1,000kW) 이상, 최고 속도 360km/h 이상을 구현한다. 축방향 자속 모터는 전방에 1개, 후방에 2개가 탑재되며, 기존 방사형 자속 모터 대비 무게는 2/3, 공간은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력 밀도는 약 3배에 달한다. 고성능 배터리는 포뮬러 1 기술을 차용해 고출력과 반복성, 빠른 에너지 흡수와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약 5분 만에 4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만큼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셀은 길고 얇은 원통형으로 설계돼 열 방출과 온도 유지에 유리하며, 레이저 용접된 알루미늄 셀 하우징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전기 및 열 전도율을 높였다. 각 셀은 플라스틱 모듈에 포장돼 있으며, 모듈에는 셀 냉각 시스템이 통합돼 있다. 전기 비전도성 오일을 기반으로 한 첨단 냉각수가 셀 주위를 흐르며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은 셀 모듈의 냉각수 온도를 정밀 제어해 잦은 가속과 감속에도 높은 전력 예비량을 유지한다.
차체는 AMG.EA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알루미늄, 강철, 섬유 복합 소재로 구성된 지능형 소재 매트릭스를 적용해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전압 배터리는 아키텍처 중심부에 통합돼 있으며, AMG가 자체 개발한 보호 하우징으로 셀 모듈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감싸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패스트백, 낮은 보닛, 날카롭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 등 AMG 스포츠카의 성능을 강조하며, 선셋 빔 오렌지 색상이 적용됐다. AMG 전용 프론트 그릴, 보닛 위 공기 배출구와 파워 돔, 측면 하단부의 MBUX 플루이드 라이트 페인트, 후면의 MBUX 플루이드 라이트 패널 등 혁신적 디자인 요소가 대거 도입됐다. 공기 저항 계수는 0.198 Cd로, 전면 후드의 대형 공기 배출구와 하부 패시브 쿨링 플레이트, 능동형 공기 제어 시스템 에어 패널 등 공기역학적 기술이 집약됐다.
실내는 블랙 톤과 실버, 오렌지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10.25인치 계기판 클러스터와 14인치 멀티미디어 스크린이 통합된 콕핏이 적용됐다. 센터 콘솔의 오렌지 파이프, AMG 문양 디자인, 직사각형 스티어링 휠, 체크무늬 시트 등 모터스포츠 감성을 살렸다. 뒷좌석 쿠션을 포함한 탄소 섬유 버킷 시트는 후면 격벽에 완전히 통합됐으며, 3D 프린팅 시트 패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최적화됐다.
인테리어에는 랩파이버(LABFIBER) 바이오테크 가죽 대체재와 실크 대체제가 업계 최초로 사용됐다. 이는 재활용 타이어와 생분해성 소재로, 천연 가죽 및 실크와 유사한 기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혁신 기술로는 브레이크 냉각, 공기역학, 주행거리 간 상충 관계를 해결한 능동형 에어로 휠, 외부 스피커 통합 헤드라이트 등이 있다. 21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의 블레이드는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 저항을 줄이거나 냉각을 강화한다. 헤드라이트에 통합된 외부 스피커는 주행 사운드 구현과 보행자 경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