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14:40:06
'750마력·739km 주행' 캐딜락, 국내 최초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캐딜락이 20일 국내 최초의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를 공식 출시, 판매에 돌입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백만 대를 판매한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모델이다. 이번 전기차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과 대형 SUV의 품격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로 국내 출시 전기 SUV 중 가장 긴 차체를 자랑한다. GM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대용량 205kWh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최대 739km(복합 기준, 도심 776km, 고속 692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도입으로, 10분 충전에 최대 188km 주행이 가능하다.
성능 면에서는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대출력 750마력(벨로시티 모드 기준), 최대토크 108.5kg·m를 기록한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이 도입돼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후륜 조향 기능을 활용한 ‘어라이벌 모드’는 도심 내 주차 등 특수상황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로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인 ‘슈퍼크루즈’가 탑재됐다. 약 2만 3천km의 국내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방 주시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다.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차선 변경도 지원한다.
실내 역시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몰입형 LED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38개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도 탑재되어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Premium Sport)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2억 7,757만 원(개소세 3.5% 포함)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모터트렌드 선정 ‘2026 올해의 SUV’로 뽑히는 등 혁신성과 전기차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올해 한정 수량이 사전 계약만으로 완판됐으며, 캐딜락 코리아는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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