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5 12:36:38
현대차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 CES 2026 로보틱스 최고혁신상 수상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로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모베드가 혁신성, 디자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CES 참가기록상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 디자인, 공학적 성취 등을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부문에서 모베드로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로봇 기술 역량과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모베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으로,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DnL(Drive-and-Lift) 모듈을 핵심 기술로 한다. 편심 휠 기반 DnL 모듈을 통해 경사로, 요철, 비포장 등 다양한 지형에서 차체 기울기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적재물과 탑승자에 대한 충격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라고 설명했다.
양산형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상용화 수준으로 고도화됐다. 2025년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양산형 모델이 최초 공개됐으며, 물류, 배송, 촬영 등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정립됐다. 현대차는 로봇 플랫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단순하고 절제된 외관 디자인을 채택하고, 상부에 부착되는 탑 모듈(Top Module)을 간단히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모베드는 사용자 친화성을 고려한 조작계도 특징이다. 별도 조종기는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으로 구현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전문 조작 교육 없이도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촬영 현장,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인력의 접근성을 높이고, 작업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품 제원은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이며,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 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모베드는 연구개발용 자율주행 로봇 구현에 적합한 ‘베이직(Basic)’과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로(Pro)’ 두 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모베드 프로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LiDAR)·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베드를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의 기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CES 2026 참관객들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술 발표와 실시간 시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시관 내 시연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지형을 재현하고, 모베드의 주행 안정성과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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