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17:59:01
'국내 최초 7m 저상 전기버스' KGM, 이-스타나, 1호차 출고

국내 최초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실제 운행 현장에 투입되며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KG 모빌리티 그룹의 상용차 법인 KGM 커머셜(KGMC)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저상 전기버스 ‘E-STANA(이-스타나)’ 1호차를 경기도 광명시 자경마을버스에 인도하고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GMC는 지난 25일 광명시에 위치한 자경마을버스 차고지에서 ‘이-스타나’ 1호차 인도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종현 KGMC 대표이사와 장관수 자경마을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광명시청, 경기마을버스조합, 경기도 내 10여 개 마을버스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전기버스의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차량 구성과 사양을 점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도식을 계기로 7m급 저상 전기버스의 보급 확대와 교통 약자 이동권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호차를 배정받은 자경마을버스는 1992년 설립된 지역 마을버스 운영사로, 경기 광명시 남부 지역의 교통 취약지를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해 왔다. 일반 시내버스 접근이 어려운 골목과 언덕길 등을 오가며 시민들의 일상 이동을 지원해 온 만큼,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노선 특성상 저상 버스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회사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저상 전기버스 ‘이-스타나’를 첫 전기버스 도입 차종으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자경마을버스 장관수 대표는 “그동안 국내 브랜드에는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디젤 버스를 구매해야 했다”며 “KGMC가 출시한 국내 최초 7m 저상 전기 버스 ‘이-스타나’는 교통 약자인 장애인 및 어르신들께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급 차체에 저상 플랫폼을 결합한 전기버스가 본격 공급되면서, 그간 해외 브랜드나 디젤 버스에 의존해 온 마을버스 업계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타나’는 KGMC가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해 독자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로,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용도에 맞춰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EPB),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오토홀드,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후방 추돌 방지 장치(RCW) 등 운전자 편의 및 안전 장비를 폭넓게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시내버스 기준 휠체어 탑승 편의 장치까지 탑재해, 저상 구조의 이점을 교통 약자 접근성 향상으로 직접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전동 파워트레인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154.8kWh 용량의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28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마을버스 노선에서 하루 운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주행거리와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체는 향후 실제 운행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관리와 충전 인프라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노선 조건에 맞는 최적 운행 솔루션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재정 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스타나’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은 물론 저상 버스 보조금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한 차종으로, 실구매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KGMC는 이러한 구조가 마을버스 업체의 초기 도입 비용을 줄이고, 노후 디젤 버스 대체 수요를 빠르게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MC 관계자는 “국내 도로 여건과 운수업체 운영 현실을 반영해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전국 순회 전시와 시범 운행을 통해 차량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 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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