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17:49:13
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국내 최초 착용 로봇 KS 인증

현대자동차·기아가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내 최초 착용 로봇 부문 KS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내 로봇 산업에서 착용 로봇 품질을 국가 공식 기준으로 확보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음으로써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도입된 이 제품은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를 입증해 왔다.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범위를 농업 분야로도 확장했다.
‘엑스블(X-ble)’ 시리즈는 현대차·기아가 사람 중심 로보틱스 기술로 개발한 착용 로봇 라인업이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채택해 가벼운 무게와 별도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유지·관리 편의성이 높다. 근력 보상 모듈을 통해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 경감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 어깨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특화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시리즈 사업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허리 보조용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는 중량물 취급 작업자의 부담 완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하지마비 환자 보행 보조를 위한 ‘엑스블 멕스(X-ble MEX)’는 재활·의료 분야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로보틱스랩은 착용 로봇의 실용성을 높여 산업 현장과 의료 분야로 확대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최리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엑스블 숄더가 KS 인증을 통해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의 안전·품질 기준을 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로봇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산업 현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S 인증은 국내 착용 로봇 시장 표준화의 출발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엑스블 숄더’는 세계적으로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5년 2월 유럽연합 통합 인증마크 등록 기관 DNV(Der Norske Veritas)로부터 ‘ISO 13482’ 인증을 획득했으며, 5월에는 EU ‘기계류 지침(Machinery Directive)’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KS 인증과 글로벌 인증을 연계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착용 로봇 시장 확대에 따라 ‘엑스블’ 시리즈의 산업 적용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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