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6 17:52:39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 친환경 전환 가속… 10년 새 규모 15.9배 급성장

국내 승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수입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15.9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6일, 최근 10년간의 국내 승용차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같은 친환경 전환 추이를 공개했다.
KAIDA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6만 8,774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체 친환경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78만 5,890대로 집계되어 약 11.4배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여기서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풀·마일드·플러그인 포함), 수소차(FCEV)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특히 수입 친환경 승용차는 같은 기간 15.9배 증가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했으며, 국산 친환경 승용차 역시 10.0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수입 승용차 시장 내에서의 친환경차 비중이다. 지난해 판매된 수입 승용차 총 30만 7,377대 중 친환경차는 26만 5,471대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이는 국산 승용차의 친환경차 비중인 43.1%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수입차 10대 중 8.6대가 친환경 모델인 셈이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라인업을 빠르게 확충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수입차의 강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판매된 친환경 승용차 모델 총 365개 중 수입차 모델은 323개에 달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차종별로는 SUV가 200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세단 141개, 컨버터블 15개, 밴 4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 모델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수입차가 62.1%, 국산차가 36.8%로 집계되었다.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도 독보적이다. 2016년 연간 5,753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9만 9,907대로 급증했다. 이 중 수입 전기차는 9만 1,253대, 국산 전기차는 10만 8,654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총 등록 대수는 75만 5,581대로, 전체 승용차(2,203만 8,603대)의 3.4%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수소차를 포함한 좁은 의미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총 21만 9,228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차는 10만 4,896대, 국산차는 11만 4,332대를 차지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수입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만족도를 높이며 다양성 확장을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향후에도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혁신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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