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2 16:41:00
'날아갈 듯 가볍다' 경차보다 가벼운 무게의 자동차들
현재의 자동차들은 각종 첨단 옵션과 전자장비로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심지어 무거운 배터리팩까지 탑재하여 무게를 늘리기도 하는데, 효율성이나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무게 감량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1,000kg(공차중량) 미만의 체중 감량으로 가벼운 무게를 지닌 차량에는 경차부터 콤팩트 스포츠카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국내에서 판매된 모델 중에서는 모닝이 910kg, 티코가 610kg으로 가장 가벼운 차량으로 판매되었지만 500kg이 채 되지 않는 르노 트위지 전기차가 가장 가벼운 차로 올라섰다.
가벼운 차량에는 승용 경차뿐만 아니라 콤팩트한 스포츠카들도 경쾌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위해 존재하는데, 이처럼 가벼운 중량을 가진 자동차에는 어떤 다양한 모델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알파 로메오 4C - 895kg
가벼운 무게를 중점으로 개발된 경량 스포츠카 알파로메오 4C는 65kg밖에 나가지 않는 카본 터브 프레임을 베이스로 개발되었다. 여기에는 1742cc 4기통 터보 엔진과 특별 설계된 다른 부품들이 탑재되었는데 엔진은 줄리에타 모델에서 사용되는 가솔린 4기통보다 22kg이 더 가벼우며 유리창은 표준 차량보다 15% 더 얇아지면서 무게를 줄였다.
가벼운 무게 덕에 알파로메오 4C는 240마력의 출력으로 4.5초의 0-100km/h 가속력을 발휘한다.
스즈키 카푸치노 - 725kg
스즈키 카푸치노는 일본의 엄격한 자동차 규제에 맞게 디자인된 만큼 가벼울 수밖에 없었다. 657cc 싱글 터보 3기통 엔진으로 63마력을 만들어 5.2초의 0-100km/h 성능을 발휘하며 후륜 구동과 고회전형 엔진으로 상당히 민첩한 움직임을 보였다.
로터스 엘리스 - 723kg
로터스 엘리스는 엘란의 후속 모델로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던 로터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한 모델이다. 1996년 첫 선보인 1세대 모델은 118마력의 낮은 출력을 보였지만 가벼운 무게를 통해 날렵한 주행성능과 운전 재미로 마니아들을 끌어모았다.
스마트 포투 - 720kg
스마트는 스위스 시계회사 스와치의 모기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름 SMART는 Swatch, Mercedes-benz, ART의 약자로 2인승 포투는 1.0리터 84마력 가솔린 및 0.8리터 54마력 디젤 엔진 모델인 2세대를 거쳐 현재 3세대 모델이 전기차로 판매 중이다.
미니 850 - 571kg
오리지널 미니는 1959년부터 출시된 이후 경제적이면서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848cc부터 1275cc까지 다양하게 배기량을 갖추었으며 귀여운 외모로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케이터햄 7 슈퍼라이트 R500 - 506kg
경량 스포츠카 케이터햄 7은 2.0리터 포드 듀라텍 엔진으로 263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여 가벼운 중량과 함께 2.9초의 0-100km/h 성능을 발휘한다. 케이터햄 7은 역시 꾸준한 수요와 마니아층을 통해 운전 재미와 짜릿한 성능을 제공한다.
피아트 500 - 500kg
피아트 500은 실용적인 경차로 출시되어 유럽 전체에 걸쳐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499cc 2기통 18마력 사양과 리어엔진 리어 구동 방식의 특징을 보였다. 최근에까지 신형 4세대 모델이 출시되어 전기 구동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 트위지 - 450kg
트위지는 메인 프레임에 알루미늄을 채택하여 무게를 줄이고 시트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로 중량을 중앙 집중화 시켜 무게 중심을 낮췄다. 6.1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으며 220V 가정용 충전기로 3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최대 100km 주행 범위를 제공하지만 고속 주행 및 시내 주행일 경우 실 주행거리는 50km 내외로 알려져 있다.
LCC 로켓 - 370kg
LLC(Light Car Company) 로켓은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와 탄소 섬유 날개, 유리섬유 바디를 통해 370kg의 낮은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야마하 오토바이에서 가져온 엔진으로 1002cc 모터는 143마력을 제공해 페라리 F40과 동등한 중량 대 출력 비율을 가진다. 이를 통해 4.4초 만에 0-100km/h를 도달하는 빠른 가속력을 제공한다.
모터데일리 motor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