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17:38:36
F50 레거시 투어 2025, 페라리 V12 슈퍼카의 전설을 기리다
페라리가 F50 출시 30주년을 기념하여 ‘F50 레거시 투어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와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을 가로지르며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10개국에서 온 20여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일간 약 675km를 주행하며 페라리 F50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F50은 페라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199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V12 슈퍼카로,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페라리 모델이다. 이 엔진은 F1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에 장착되어 탁월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F50은 ‘예상 수요보다 한 대 적게 만든다’는 엔초 페라리의 철학을 반영하여 총 349대만 제작되었다.
F50 레거시 투어 2025는 페라리 슈퍼카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행사로, 2023년 F40 레거시 투어와 2024년 GTO 레거시 투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었다. 이번 투어의 주요 코스는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토스카나의 구불구불한 도로로, 참가 차량의 누적 주행 거리는 약 1만 5천 km에 달했다. 이로써 생산 종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F50의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가자들은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본사를 방문했다. 행사에서는 F50 V12 엔진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 파올로 마르티넬리가 참석하여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F50 엔진 개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서 피오라노 서킷에서는 F50 전 차량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레거시 투어에서는 F50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콜레지오네 타이어도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해당 타이어는 전륜 245/35 R18, 후륜 335/30 R18 사이즈로, F50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타이어 측면에는 ‘페라리 F50 레거시 투어 2025’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상징성을 더했다.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타이어는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 중 하나로, 공도와 트랙 주행에 모두 적합하다. 전륜은 방향성 패턴, 후륜은 비대칭 패턴으로 설계되어 고속 주행 시 안전성을 높였으며, 최신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내구성도 강화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F50 레거시 투어 2025는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인 F50이 30년 동안 유지해온 성능과 헤리티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페라리의 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교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