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코리아는 재규어가 90주년을 맞아 1935년 최초 모델 ‘SS 재규어’와 최신 콘셉트 ‘Type 00’을 영국 런던 챈서리 로즈우드 호텔에서 동시 전시했다고 밝혔다. 미드센추리 모더니즘과 현대 영국 예술이 조화된 공간에서 재규어의 대담한 디자인 역사를 조명했다.

재규어 SS는 윌리엄 라이언스 경의 ‘Copy Nothing(아무것도 모방하지 마라)’ 철학을 구현한 모델이다. 당시 영국 차의 높은 실용적 형태와 달리 낮은 루프라인과 긴 보닛으로 혁신적 실루엣을 선보였다. Type 00은 이 철학을 계승해 미래 재규어의 과감한 형태와 비율로 정체성을 재정의한다.

재규어는 SS 재규어 이후 XK120(속도 기록 경신), E-Type(아름다움 기준 재정의), XJS(럭셔리·퍼포먼스 결합), F-Type(스포츠카 열망 재점화) 등 시대별 아이콘을 창조했다. 이러한 유산은 90년간 평범함을 거부한 우아함과 강력한 디자인으로 이어진다. Type 00은 2026년 공개 예정 양산 GT 모델의 예고편이다.

재규어 매니징 디렉터 로돈 글로버(Rawdon Glover)는 “재규어는 독창성의 선구자”라며 “Type 00으로 자동차 관습에 도전하며 대담함과 차별성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런던 빅토리아 시대 붉은 벽돌에서 영감 받은 ‘런던 레드’ 비스포크 컬러를 Type 00에 적용, 모던 럭셔리를 재해석했다.

이 컬러는 재규어 소재 팀 개발작으로, 진홍색 전화부스·빨간 2층버스 등 런던 아이콘과 연결된다. 전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재규어의 예술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JLR 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이벤트가 국내 고객에게도 영감을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