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19:27:12
한국타이어, 순환경제 컨소시엄 통해 ISCC PLUS 인증 카본블랙 첫 양산 적용
한국타이어가 국내 13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하는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 컨소시엄’을 통해 폐타이어에서 열분해 오일을 정제, 이를 기반으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카본블랙 3종의 양산 적용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타이어 업계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촉구하는 글로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타이어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씨아이와 협력하여 폐타이어 열분해 오일에서 얻은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적용, 자사 타이어 제품 양산에 활용 가능한 ISCC PLUS 인증 카본블랙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ISCC PLUS 인증은 지속가능한 원료 및 제품 순환성 기준을 충족하는 국제인증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석유화학 기반 원료 대신 자원 재활용을 통해 얻은 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석유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배출 저감 및 천연자원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인증 카본블랙을 양산 상품에 적용하고, 향후 순환 원료 적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100% 열분해 오일 기반 카본블랙 개발을 목표로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2050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100% 적용이라는 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여러 국제 인증을 확보하며 타이어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21년 금산공장이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2년 9월에는 헝가리 공장도 추가 인증을 받아 지속가능 원료 적용 기반을 넓혔다. 또한, 2023년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아 탄소 저감 체제를 갖췄고, 2024년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인 ‘3-Star 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