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16:41:46
현대차, 인도 150만 대 생산 체제 구축…정 회장 "30년 홈브랜드 전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새해 초 10일간 중국, 미국, 인도 3개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쳤다. 정 회장은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를 방문했고, 11일부터 13일까지는 인도 전역 사업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의 이번 순방은 모빌리티, 수소, 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직접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올해 신년회에서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당부한 것의 연장선이다.
중국에서는 4~5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배터리 분야 대화를 나눴고,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그룹 장나이원 회장과도 만나 협력 관계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에서는 6~7일 CES 2026을 참관하며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CES에서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고,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인도에서는 12~13일 이틀 동안 현대차 첸나이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세계 최대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현재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2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첸나이공장에서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푸네공장 가동으로 첸나이공장 82만 4천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 1천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푸네공장은 1단계 17만 대로 시작해 2028년 2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현대차는 인도 장애인 선수를 지원하는 '현대 사마르스' 캠페인을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7개 주에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도 의료 소외 지역에 찾아가는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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