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12:41:36
넥센타이어, 핀란드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 가동…유럽 겨울·사계절 타이어 R&D 거점 확보

넥센타이어가 유럽 겨울·사계절 타이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핀란드 이발로에 신규 시험 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넥센타이어는 23일(현지시간) 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조성한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Purple Snow Ivalo Center)’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센터는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성능 개발에 특화된 연구·시험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넥센타이어는 겨울 노면 특성 연구실 등 자체 연구시설을 마련했고, 다양한 경사와 커브를 갖춘 스노우 핸들링 트랙, 대형 스노우 플랫 트랙 등으로 구성된 전용 시험장을 장기 임대해 운영한다.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은 북극권 인근 유럽 최북단에 위치한 시험장으로, 혹한과 적설·빙판 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실내외 설비를 갖춘 유럽 최대급 자동차 시험 전문 기관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발로 시험 센터를 통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 겨울용 타이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는 겨울철 3PMSF(Three Peak Mountain Snowflake, 알프스 산·눈송이 마크) 인증 제품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겨울용 타이어 기술 대응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북유럽 등 혹한 지역에서 요구되는 스터드(Stud) 타이어의 내구성과 접지력 평가를 위한 시험 트랙을 확보함으로써, 빙판길·눈길 환경에서의 실주행 성능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번 시험 센터는 가상 개발과 실차 시험을 연결하는 역할도 겸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국내 업계 최초로 하이 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버추얼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을 사전에 예측해 왔다. 이발로 센터 가동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설원 주행 시험과 즉시 비교·검증할 수 있게 되면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버추얼 개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OE) 신차용 타이어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고성능 타이어 개발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시험 센터는 유럽에서 가장 긴 동계 기간을 가진 최북단 지역의 최적 입지와 UTAC의 시험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겨울용과 사계절 타이어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시험·연구 역량을 지속 강화해, 겨울용 타이어 규제 대응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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