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15:12:58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기동력차 생산설비 투자…부산시와 전동화 협력 강화

르노코리아가 23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전기동력자동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APEC CEO SUMMIT KOREA 2025’에서 발표한 르노코리아의 신규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부산공장에서 전동화 모델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설비 투자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르노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초 부산공장에 총 68개의 신규 설비를 구축해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최신 순수 전기차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부산공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와 함께 순수 전기차 ‘폴스타 4’를 혼류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추가 투자로 전기동력차 생산 설비를 더욱 고도화해 전동화 모델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산공장은 그동안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 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4개 플랫폼, 8개 차종을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르노 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서 부산공장은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강화를 위한 5대 글로벌 허브 가운데 하나로 명시되며 ‘Made in Busan’의 전략적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는 르노의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부산시 관용차량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생산 차량의 공공부문 활용을 확대하고, 부산이 전동화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필랑트는 SUV의 높은 공간 활용성과 세단 수준의 정숙성·편안함을 결합한 새로운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고,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됐다. 동력계는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겨냥했다. AI 기반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적용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연결성을 강화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공장 전동화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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