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 차이야기 카 히스토리

Motordaily

2019-09-24 16:23:00

리어 엔진 자동차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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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현재 일반적인 승용 자동차의 경우 엔진은 차체 앞쪽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RR(리어 엔진 리어 드라이브, Rear Engine Rear Drive) 구동 방식의 자동차들은 후방 트렁크에 엔진이 위치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모델이 '폭스바겐 비틀'과 '포르쉐 911'이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수백만 대의 리어 엔진 자동차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인기를 끌었다. 그 당시 제조사들은 리어 엔진 자동차가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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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라 77

 

최초로 등장한 리어 엔진 자동차는 1923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타트라 11로 공랭식 수평대향 2기통의 1056cc 12마력 엔진을 탑재했다. 이후 포르쉐 911에 영감을 준 타트라 77은 1934년에 선보이며 물방울형의 유선형 보디를 가지고 있었다. 타트라 77은 60마력의 공랭식 V8 엔진을 장착했으며 1938년까지 약 250대 제작 후 생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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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

 

독일 히틀러는 저렴하고 경제적인 자동차를 개발하도록 엔지니어인 페르디난드 포르쉐에게 지시했다. 이렇게 탄생한 폭스바겐 비틀은 1938년 시제품을 시작으로 판매됐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매출 증가는 더뎠지만 1950년대에는 비틀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1955년 백만 번째 비틀을 생산한다. 이후 1957년 2백만 대를 생산하며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아이콘이 된다. 비틀은 이후 폭스바겐 모델들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경쟁 브랜드 수십 개의 모델들에 영감을 주며 단종 되기까지 2,100만 대 이상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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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356

 

1948년 포르쉐는 포르쉐 최초의 생산 모델인 356을 선보인다. 폭스바겐 비틀의 설계 방법과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356은 우수한 공기역학성능 및 핸들링과 완성도 있는 품질로 스포츠카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는다. 또한 르망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하며 기술력을 증명해 포르쉐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356은 35마력 1.1리터 4기통 공랭식 수평대향 엔진을 시작으로 1.6리터 60마력 사양과 디스크 브레이크를 모든 휠에 장착한 95마력 사양까지 생산하며 이후 911 탄생의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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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600, 피아트 600 멀티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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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

 

1955년 피아트는 리어 엔진 모델을 피아트 600을 통해 처음 출시한다. 이후 6인승 피아트 600 멀티플라를 출시하여 현재 미니밴 차량의 선구자가 된다. 또한 1957년에는 65년의 긴 생산 기간 동안 2,100만 대 이상 생산된 피아트 500을 선보인다. 피아트 500은 479cc 2기통 15마력의 엔진을 리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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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360

 

1958년 일본 스바루는 당시 'K-카'라고 부르는 360cc 배기량 기준의 일본 경차 규정을 준수해야 했는데, 스바루는 2기통 엔진을 리어에 두면서 차체 크기 제한 내에서 성인 4명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한 경차 360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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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00

 

BMW는 1950년대 후반 유럽에서 판매되는 인기 있는 자동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오토바이의 공랭식 플랫 트윈 엔진을 리어에 장착한 BMW 700을 개발한다. 1959년부터 1965년 사이에 생산된 BMW 700을 통해 당시 재정적 파산에 가까워진 BMW를 되살리며 동시에 궁극적인 운전 재미를 전달하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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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코베어

 

쉐보레 코베어는 1959년 폭스바겐 비틀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모델이다. 비틀과 같이 리어에 엔진을 장착했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더 큰 차체 크기를 가졌다. 하지만 안전성 결함 문제를 제기한 변호사 랄프 네이더(Ralph Nader)에 의해 코베어의 위험성이 공론화되면서 10년 만인 1969년 생산을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때 랄프 네이더는 '고속도로 안전법과 교통안전법'이라는 새로운 법 발효에 앞장선 인물이었으며, 문제가 있는 차들을 법적으로 강제 회수할 수 있게 하는 '리콜' 제도 및 안전벨트의 기본 장착 등을 만들어 낸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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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A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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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0 랠리카


1962년 만들어진 Alpine(알피느) A110은 르노의 956cc 4기통 엔진을 리어에 얹어 55마력을 발휘했으며 점차 확장된 엔진을 사용했다. 70년대 초반 랠리카로 명성을 얻었으며 최근 2017년에는 A110을 재현한 최신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A110 엔진은 미드십 배치로 위치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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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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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신형 911

 

포르쉐는 1963년 최초의 911(901)을 선보인다. 첫 번째 모델에는 130마력 플랫 6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이후 여러 사양과 라인업을 출시한다. 911은 점점 더 커지고 발전되며 강력해져 왔는데 엔진은 공랭식에서 수냉식으로 바뀌었고 앞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될 수도 있다. 포르쉐의 리어 엔진 구조는 56년 역사 동안 많은 진화를 거듭하면서도 항상 남아있었다. 이제 911 모델에서 리어엔진은 상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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