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 17:48:00
1999년에는 어떤 차가 출시되었을까, 20년 전 자동차들
20년 전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1세기를 앞두고 기존 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해 소형 해치백부터 슈퍼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들을 선보였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생산되거나 다음 세대 버전으로 이어온 장수 모델이 있는가하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따라 단종되어 사라진 모델들까지 다양한 자동차들이 존재한다. 1999년에는 과연 어떤 차들이 새로 출시되었으며 2019년 지금까지 어떤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아우디 A2
A2 1999
아우디 기함인 A8과 같은 알루미늄 바디(ASF)로 제작된 A2는 1톤 미만의 가벼운 차체 무게와 효율적인 엔진으로 30km/L 전후의 상당한 연비를 갖춘 모델이었다. 하지만 높아진 제조단가로 인한 비싼 가격과 당시 독일 경제 불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저조한 판매로 단종된 비운의 차량이다. 오히려 세월이 지난 이후 효율이 중요시됨에 따라 유럽 중고차 시장에서 뒤늦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올로드 콰트로 1999
A6 올로드 콰트로 2019
왜건과 SUV의 특징을 절묘하게 혼합한 크로스오버 차량인 올로드 콰트로는 A6 아반트 모델을 기반으로 4륜구동 시스템을 얹고 차고를 높여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에어서스펜션으로 주행 환경에 맞게 지상고 조절이 가능하며 실용성과 세단의 안락함 및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현재 4세대 올로드 콰트로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BMW X5
X5 1999
X5 2019
BMW에서 처음 출시한 SUV 차량이다. 당시 랜드로버 브랜드를 소유했던 BMW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SUV의 열풍으로 첫 출시하는 SUV임에도 70만대를 판매했다. 한편 풀체인지 된 신형 X5는 지난 1월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었으며 30d와 50d 등 2개 디젤 모델로 9790만원~1억 3890만원에 판매된다.
페라리 360
360 modena 1999
F8 tributo 2019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360은 페라리가 본격적으로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도입한 모델로 기존의 스틸 바디에서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의 올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했다. 전작 F355 보다 가벼워지고 주행 안정감이 상승되어 일상 주행에서의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된 모델이다. 이후 F430을 거쳐 458, 488, F8 트리뷰토까지 페라리의 대표적인 미드십 라인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 에쿠스
에쿠스 1999
EQ900 / G90
다이너스티의 상급 차종으로 개발된 에쿠스는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과의 공동 개발로 1999년 4월 출시됐다.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도입한 현대차는 당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대형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2세대 후 기형까지 출시된 에쿠스는 2015년을 끝으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지게 된다. 단종된 에쿠스는 이후 제네시스 EQ900에 이어 현재 G90이 그 자리를 이어 받았다.
기아 카렌스
카렌스 1999
더 뉴 카렌스 2018
세피아 플랫폼으로 개발된 MPV(미니밴)으로 순수 국산 기술로 출시된 최초의 모델이었다. 승용차 보다 확장된 크기로 인한 실용성과 2.0리터 베타 LPG 엔진이 탑재되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렌스 2와 엑스트렉, 2세대 뉴 카렌스, 3세대 카렌스, 더 뉴 카렌스까지 이어져 출시된 카렌스는 2018년 단종되며 20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파가니 존다
존다 C12
1999년 처음 등장한 파가니는 존다 C12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L의 6.0리터 V12 AMG 엔진을 얹어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파가니는 존다 C12 이후 존다 S, 존다 F를 비롯해 후속 버전 출시에 이어 많은 에디션 모델들을 제작했으며 후속 모델 와이라(Huayra)가 나온 현재까지도 스페셜 주문을 통해 한정 판매하고 있다.
포르쉐 911 GT3
996 GT3
991.2 GT3
퓨어 스포츠 드라이빙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911 GT3는 1999년 처음 출시됐다.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레이싱 경주에서 활약했으며 많은 열정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차량이 되었다. 996 카레라 차체를 베이스로 3.6리터 6기통 박서 엔진을 얹어 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 1세대 911 GT3는 3~4년마다 새로운 세대로 거듭나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911 GT3는 현재 992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 I 모터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