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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daily

2021-03-24 16:45:00

50번째 생일 맞은 람보르기니 '쿤타치'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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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으로 지금의 람보르기니를 있게 만든 람보르기니 '쿤타치(Countach)'가 탄생한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슈퍼카의 새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쿤타치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선보였다.


모터쇼로 데뷔한 뒤 3년 후 1974년부터 첫 양산형을 시작으로 다음 16년 동안 약 2000대의 쿤타치를 다섯 가지의 모델로 출시해 생산했다.


쿤타치는 베르토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했는데, 쿤타치의 프로토타입이었던 '프로젝트 112'를 본 누치오 베르토네는 이탈리아의 놀라움 표현인 "쿤타치!"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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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112, 쿤타치 LP500

 

이렇게 새로운 이름으로 채택된 쿤타치는 '71년 5.0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LP500'을 모터쇼에 선보였다. 이후 개선 작업과 충돌 테스트 등을 거쳐 '7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양산형 쿤타치 'LP400'은 4.0리터 V12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45마력으로 제로백 6.8초 및 170마일(약 273km/h)의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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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 L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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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 LP400S

 

1978년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회사가 매각되는 등 격동의 시기를 겪는 와중에 'LP400S' 모델을 출시한다. 이 개량된 쿤타치 모델은 섀시를 크게 개선하고 에어컨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람보르기니가 파산 선고를 받고 회사가 밈란 가문에 의해 인수되면서 1982년 쿤타치는 'LP500S'를 선보인다. LP500S는 4.8리터 V12 엔진으로 최고출력 375마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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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 LP500S, LP5000 QV

 

페라리가 1984년 테스타로사를 공개했을 때, 테스타로사의 V12 엔진은 실린더당 4개의 밸브를 갖췄는데, 람보르기니는 쿤타치의 4개 밸브 헤드를 개발하며 대응했다. 1985년 쿤타치는 'LP5000 QV(콰트로발롤레)'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배기량을 5.2리터로 크게 증가시켜 출력을 455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제로백 5.2초와 최고 속도 298km/h의 성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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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 25 애니버서리

 

1988년 람보르기니는 쿤타치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쿤타치 25주년 애니버서리' 모델을 공개한다. 


쿤타치는 탄소 섬유 모노코크를 장착한 '에볼루치오네'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되지만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양산도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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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 에볼루치오네 프로토타입과 호라시오 파가니 (우측 첫 번째)

 

당시 에볼루치오네 모델은 일반 쿤타치보다 500kg 더 가볍고 4초 이내의 제로백과 331km/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볼루치오네는 람보르기니의 복합물 부서를 책임지고 있던 호라시오 파가니(현재 파가니 창업자)가 개발했다.


쿤타치는 오리지널 콘셉트가 공개된지 약 20년, 첫 번째 양산차가 선보인지 16년 만인 1990년 7월 마지막 차량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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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총 2042대가 생산된 쿤타치는 단종되고 이후 1990년부터 람보르기니는 후속 '디아블로'를 선보인다. 


한편, 파란만장한 슈퍼카 회사 람보르기니는 쿤타치에 이어서 디아블로 시대에서도 크라이슬러, 메가텍, V파워 등 여러 새 주인에게 인수 과정을 거친 뒤 1998년부터 현재의 폭스바겐AG로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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