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7 17:05:00
글로벌 EV 제조사들의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 현황
OTA 업데이트(무선 업데이트, Over-The-Air)는 차량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추가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등의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업데이트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OTA 업데이트의 방식은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서 셀룰러 또는 Wi Fi 연결을 통해 차량으로 원격으로 전달되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대한 업데이트와 비교적 동일한 프로세스이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로 전환되면서 전기차를 위한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하고 있다.
모든 OTA 업데이트는 동일한 것은 아니며 각 제조사별로 SOTA 업데이트(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와 FOTA 업데이트(펌웨어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나뉜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는 훨씬 더 일반적이며 대형 전기차 제조회사들에 의해 어느 정도 통합됐다.
SOTA 업데이트는 인포테인먼트 화면 및 내비게이션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더 많이 적용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FOTA는 수백만 줄의 코드로 이루어져 있어 업데이트가 그렇게 쉽게 수행되지 않는다. 테슬라나 NIO와 같은 전기차 회사들은 대용량 메모리와 빠른 연결, 컴퓨팅 능력, 사이버 보안 등의 첨단 기술을 갖춰 FOTA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전기차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자동차 업체들 별로 OTA 업데이트 기능에 대한 현황을 나열했다.
아우디
아우디는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만 제공하며, 전기차 e-트론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서비스센터에서 수동으로 수행해야 한다.
BMW
BMW는 2018년에 OTA 업데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업데이트는 대부분 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확장됐으며, 옵션 기능을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또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업데이트는 제한된 용량으로 지원된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
FCA는 현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OTA 펌웨어 업데이트만 제공한다. 최근 여러 모델의 전기화된 버전을 개발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아직 먼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포드는 첫 전기차 머스탱 마하-E와 출시될 F-150 전기 픽업트럭에 OTA 기능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향후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완전히 통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제너럴 모터스(GM)
GM은 GMC를 통해 이른바 '디지털 신경' 플랫폼인 OTA 기술을 선보였다. 일부 브랜드 모델에 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전체 라인업에 OTA 기능을 호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
현재 일부 차량에 대한 제한된 OTA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내비게이션 및 카플레이 기능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만 적용된다.
현대차그룹(현대/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또한 OTA 통합 기능 면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 현재 소수의 차량에 제한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2년부터 전 차종에 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는 제네시스 전기차부터 운영체제 OTA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두 브랜드 모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전기차의 최적화된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기차에서 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 유지 및 수리 기능을 지원한다.
루시드 모터스
올해 주력 제품인 럭셔리 세단 에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루시드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드림드라이브 ADAS 시스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시스템과 관련된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현재 3개월 정도마다 OTA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데이트 내용은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관련이 있다. 현재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2024년형 모델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닛산
닛산은 닛산 커넥트라고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현시점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제공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폴스타
폴스타는 지난해 말 폴스타 2에 대한 첫 OTA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최신 업데이트는 차량의 카메라,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및 라디오에 대한 OTA 업데이트가 포함되며 DC 충전 시 주행거리 개선 및 속도 향상에 대해 진행된다.
포르쉐
포르쉐 타이칸에는 아직까지 OTA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으며 향후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이칸 소유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주요 기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비안
올여름 첫 출시되는 R1T와 R1S에 대한 리비안의 OTA 업데이트 내용으로는 차량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에서 터치스크린의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업데이트해 줄 예정이다. 또한 드라이버+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테슬라
테슬라는 OTA에서 'OG'로 남아 있다. 2012년 모델 S 출시와 함께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처음 사용했다. 이후 모델 3 출시와 함께 펌웨어 업데이트의 새로운 기능 표준도 마련했다. 현재 테슬라의 OTA 업데이트는 전 차종으로 확대되어 거의 매주 공개되고 있다. 주로 사소한 버그 수정 작업을 위해 소유자들은 1년에 몇 번씩 광범위한 OTA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
토요타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토요타는 일부 차량에서 가벼운 OTA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아레네라는 새로운 운영 체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차량의 기존 하드웨어에 설치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아레네가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가장 최근에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 ID.3와 ID.4를 포함한 ID 제품군에 대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볼보
볼보는 지난달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출시했다. 폴스타 2와 마찬가지로 XC40 리차지의 주행거리 확대와 DC 충전 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
중국 EV 제조사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OTA 업데이트 기능 지원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 웰트마이스터(WM 모터스)는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제공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DiLink 시스템을 통해 OTA 업데이트를 제공한 첫 번째 중국 자동차 회사가 됐다. 최근에는 오로라 모바일 리미티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의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샤오펑(Xpeng) 또한 테슬라의 OTA 방식을 따르며, 최근에는 주차 보조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안내 파일럿 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 공개 베타 버전과 같은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니오(NIO)는 중국에서 선도적인 전기차 회사 중 하나로서 다양한 OTA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전체 차량 시스템의 펌웨어 레벨 업그레이드와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능의 업그레이드가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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