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10:40:00
포르쉐 글로벌 상반기 판매량 7% 감소 "신차 라인업 교체 영향"
포르쉐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1월~6월)에 전년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포르쉐는 지난 상반기에 전 세계 판매량이 16만7354대에서 15만5945대롤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판매 감소는 이 기간 동안 여러 주요 모델의 업데이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업데이트된 카이엔은 2024녀 상반기에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여 5만4587대가 판매됐다.
대조적으로 2022년에 카이엔을 뛰어넘었던 마칸은 3만9167대로 18% 감소했다. 포르쉐는 올해 초 마칸 일렉트릭을 선보여고 유럽에서 기존 내연기관 버전을 단계적으로 생산 중단하기 시작했다.
파나메라는 25% 감소한 1만3255대, 타이칸은 51% 감소한 8838대를 기록하며 두 모델 모두 부분변경으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독일 신문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히텐(Stuttgarter Nachrichten)은 타이칸의 판매 하락에 대해 얼리어답터들은 모두 이미 타이칸을 구입했기 때문에 포르쉐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쉐의 상징 911 모델은 지난 5월 부분변경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8% 증가해 2만8212대를 기록했다.
수요가 적은 박스터와 카이맨은 8% 증가한 1만1886대를 기록했다.
포르쉐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지만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수요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독일은 22%, 독일 이외의 유럽 시장은 6% 증가한 반면, 북미에서는 6% 감소했고 중국에서도 33% 급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는 누그러졌지만 포르쉐는 미래 전기차 모델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내연기관 마칸과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각각 2026년과 2025년에 단종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마칸 일렉트릭의 출시와 함께 전기 버전의 박스터 및 카이맨도 향후 데뷔할 예정에 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