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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7:51:14

디펜더, 2026 다카르 출전용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 공개


디펜더 랠리(Defender Rally) 팀이 2026년 다카르 랠리 데뷔를 앞두고 대회용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2026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풀 시즌 출전을 목표로 개발된 공식 대회 차량으로, 양산형 ‘올 뉴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FIA가 새로 도입하는 ‘스톡(Stock)’ 카테고리 규정을 충족하도록 제작됐다.

디펜더 랠리 팀은 이미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 프로토타입으로 6,000km 이상 오프로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26년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다카르 랠리 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팀은 약 2주간 80시간 이상 주행, 5,000km에 달하는 기록 측정 구간을 완주하는 강도 높은 일정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도전에는 다카르 랠리를 대표하는 정상급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합류한다. 스테판 피터한셀(Stéphane Peterhansel), 미카 메트게(Mika Metge), 로카스 바츄슈카(Rokas Baciuška), 오리올 비달(Oriol Vidal), 사라 프라이스(Sara Price), 숀 베리먼(Sean Berriman)이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 조종을 맡고, 신임 단장 이안 제임스(Ian James)가 팀을 지휘한다. 이들은 디펜더 전담 엔지니어링 팀의 지원 아래 사막과 암석, 모래 언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게 된다.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 생산라인에서 조립되는 올 뉴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한다. 스톡 카테고리 규정에 따라 양산차의 핵심 차체와 구동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에 따라 D7x 알루미늄 모노코크 아키텍처와 8단 자동변속기, 드라이브라인 레이아웃이 그대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4.4L 트윈 터보 V8 엔진을 유지하되, 차세대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하도록 세팅해 레이스와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고려했다.

차량 후면에는 맞춤형 550리터 연료탱크가 장착돼 장거리 스테이지에서의 항속 능력을 확보했으며, 탑승자 보호를 위한 롤 케이지가 FIA 규격에 맞춰 설치됐다. 사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5인치 타이어 패키지를 채택하고, 윤거를 60mm 확장했으며 지상고를 높여 험로 주파성을 강화했다. 전·후면 범퍼는 올 뉴 디펜더 OCTA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접근각과 이탈각을 키우도록 재설계됐다.

외관 디자인은 ‘지오팔레트(Geopalette)’ 리버리를 적용해 사막의 모래, 바위, 흙을 연상시키는 색조에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아쿠아(Aqua)’ 포인트 컬러를 더했다. 마크 카메론(Mark Cameron) 디펜더 매니징 디렉터는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사막의 거친 본질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리버리를 적용했다”며 “디펜더는 멈출 수 없는 성능과 모험을 상징하는 브랜드인 만큼, 이를 세계적인 경쟁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스펜션은 올 뉴 디펜더 OCTA의 기본 운동학을 유지하되, 빌슈타인(BILSTEIN)과 협력해 전면 싱글 코일오버, 후면 병렬 트윈 댐퍼로 구성된 고성능 댐퍼 시스템을 새로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디펜더 랠리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으며, 극한 환경에서의 반복적인 충격과 550리터 연료가 가득 찼을 때의 추가 하중을 분산하도록 튜닝됐다. 빌슈타인은 이미 양산형 디펜더에 댐퍼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캐스트롤(Castrol), 섀클턴(Shackleton), 알파인스타즈(Alpinestars) 등과 함께 디펜더 랠리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냉각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전면 라디에이터 면적을 확대하고 그릴을 통한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양산차에서 사용하던 3개의 라디에이터 대신 1개의 대형 라디에이터를 장착했다. 라디에이터를 지난 공기는 4개의 12V 팬으로 서서히 냉각되며, 보닛 구조를 변경해 열 배출을 돕고 모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입자 필터도 추가됐다. 루프에는 라이트 포드와 실내 에어 인테이크가 설치돼 야간 시야 확보와 흡기 효율을 동시에 고려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벤티드 디스크와 전면 6피스톤, 후면 4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하는 랠리 전용 사양이 적용됐다. 전자 장치는 단일 모터스포츠 제어 장치로 통합 관리되며, 가혹한 랠리 환경에 맞춘 맞춤형 캘리브레이션이 더해졌다. 디펜더 랠리 팀은 사막 주행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점프 상황에 대비해 ‘플라이트 모드(Flight Mode)’도 개발했다. 차량이 공중에 떠 있는 동안 엔진에서 바퀴로 전달되는 토크를 자동 제어해 착지 충격을 줄이고 구동계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실내는 FIA 규정에 따른 내비게이션 장비, 운전자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모터스포츠 전용 디지털 대시보드를 갖추고 있으며, 6점식 안전벨트가 포함된 시트는 드라이버별 체형에 맞춰 제작된다. 차내에는 물 8리터, 스페어 휠 3개, 공구 키트, 압축 공기, 필수 예비 부품이 적재되며, 통합형 유압 잭 2개를 활용해 차량을 어느 방향으로든 들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안 제임스 단장은 “디펜더는 사막을 돌파하고 극한의 더위를 견디며 시간과 싸우는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다카르가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도전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 점이 바로 우리가 이 무대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쳐 팀은 데뷔 준비를 완료했으며,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이 도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월드 클래스 파트너와 드라이버들과 함께 의미 있는 데뷔 시즌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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