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 16:38:16
5.76m의 압도적 전장과 무음의 미학,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새로운 럭셔리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현지 시각 14일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코치빌드 컬렉션의 첫 번째 모델인 ‘프로젝트 나이팅게일(Project Nightingale)’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롤스로이스가 지향하는 슈퍼 럭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2인승 오픈 톱 콘셉트 차량으로, 양산을 전제로 설계됐다. 차량의 명칭은 브랜드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의 별장 인근에 위치한 디자이너 하우스 ‘르 로시뇰(나이팅게일의 프랑스어)’에서 착안했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웅장한 비율과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오픈 톱 주행 시 극강의 정숙성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1920년대 고속 실험 모델이었던 롤스로이스 ‘EX’ 시리즈의 대담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으며, 아르데코 후기의 디자인 사조인 ‘스트림라인 모던’을 철저히 반영했다. 차량은 전 세계 단 10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브랜드와 유대감이 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정적인 초청을 통해 인도 과정이 진행된다. 인도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디자인의 핵심은 단일 조형을 통한 절제된 미학에 있다. 차체 길이는 플래그십 세단인 팬텀과 유사한 5.76미터에 달하지만, 2인승 구조에 최적화된 유려한 곡선을 강조했다. 전면부의 판테온 그릴은 하나의 알루미늄 블록을 정교하게 깎아낸 듯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전기차 특성에 맞춰 공기 흡입구를 제거하고 매끄러운 면을 구현했다. 특히 후면부에는 그랜드 피아노의 뚜껑이 열리는 방식에서 착안한 ‘피아노 부트’ 트렁크 구조를 적용해 시각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실내는 ‘두 사람만을 위한 세계’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순수전기 구동계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를 시각화한 ‘스타라이트 브리즈 스위트’ 조명 시스템이 탑재됐다. 1만 500개의 미세한 조명이 도어와 실내 전체를 감싸며 별자리에 둘러싸인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24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은 요트 프로펠러 디자인을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들의 고차원적인 요청과 코치빌드가 허용하는 완전한 디자인 자유가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해 구현된 무음의 주행 경험은 헨리 로이스 경이 100년 전 추구했던 대담한 비전을 오늘날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올여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실제 주행 테스트 및 검증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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