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16:13:41
"CATL 배터리·600km 주행" 아이오닉 V, 중국 맞춤형 전기차로 탄생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중국 전략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아이오닉 V(IONIQ 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이오닉 V는 지난 10일 공개된 ‘비너스 콘셉트’를 양산화한 모델로, 급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현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단순히 기존 글로벌 모델을 현지에 도입하는 방식을 넘어, 현지 업체인 베이징자동차 및 기술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전용 플랫폼과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현지 완결형’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아이오닉 V의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디 오리진(The Origin)’을 반영해 강력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전면부에는 스포티한 후드 라인과 날카로운 엣지 라이팅을 배치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며, 측면은 유려한 곡선 실루엣과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 공간 역시 전장 4,900mm, 축간거리 2,900mm의 넉넉한 제원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했다.
첨단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기반의 27인치 4K 디스플레이와 호라이즌 헤드업 디스플레이(H-HUD)가 적용되었으며, 차량 내 모든 좌석에 몰입형 음향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특히 중국 대표 배터리 기업 CATL과 협업한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보도발표회에서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발 속도와 고도화된 혁신 생태계를 갖춘 필수 시장”이라며 “베이징현대에 대한 80억 위안 규모의 공동 투자와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In China, For China)’라는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필두로 중국 내 전동화 라인업을 중·대형급 SU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도시에 독립 브랜드 거점을 구축하고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책을 도입해 구매 과정을 투명화하는 등 판매 및 서비스 부문의 대대적인 혁신도 병행한다.
베이징현대 리펑강 총경리는 “아이오닉 V는 중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깊은 존중과 미래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상징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능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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